자기자랑일 수 있지만, 작년에 떨어질 때 인성점수 때문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점수를 받았었거든요.

경북은 인성60+직무점수40의 구조로 이뤄져있는데, 직무점수는 꽤 괜찮았지만 인성검사 점수가 직무점수보다 오히려 낮아서 ㅋㅋ.. 지금이야 웃으며 말하지만... 멘붕..

스스로 인성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자부했었고, 교육 계열에서 쭉 돌며 돌며 근무했어서 기관의 인재상에서 벗어나진 않으리라 생각했었고,  인성을 공부해야하나? 그리고 공부하면 유의미하게 올라가려나? 하는 (의심보다는) 불확실성이 들어서, =  굳이 공부하지 않았던 저를 반성하며....

그래서 올해 공부는 기필코 인성에 몰두하겠다고 결심했었죠. 

너무 아쉬워서 후폭풍이 오래갔던 작년이었어요.

그리고 올해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선생님과의 대화를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모의고사도 계속 풀고 그랬어요.

반복이 답인 것 같아요. 키워드 중심으로 기억하고 문제풀기나 선생님 설명 반복듣기를 하면, 유사한 문제 유형에서 얼추 흐름?이나 맥락?이 느껴져요.  그랬더니 70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던데, 약간 점수가 항상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을 더 붙잡고 공부했더니 선생님 왈, 

'이 문제가 어려운 건데 공부 진짜 열심히 하셨네요? 꼭 합격하실 것 같아요. 그럼 나중에 후기 써주세요 ^^'

그런데 진짜 쓰고 있네요 허허 ㅠㅠㅠㅠ 울컥 감동 복잡 미묘 기쁨 걱정 등등 여러 감정의 쓰나미..

제 점수가 몇 점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인성검사를 여기서 공부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기관이 바라는 인재상과 그에 따른 성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인성검사를 공부하지 않으면 어긋나게 나가서 결국 결과는 ...띠로리..되기 쉬워요. 저도 처음 인성공부 접할 때 무릎을 탁 치며 '아!' 하면서 반성과 깨달음의 연속이었네요.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지금까지 준비하던 마음과 절실했던 기억 잊지 않고 성실히 직무에 임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구성원이 되겠습니다.